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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초창기 멤버 라니맘입니다^^

맘스멘토 덕분에 다섯살 란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있답니다

맘스멘토 만나고 모르던 부분을 많이 알게되어 그렇게 적용하며 훈련하며 키웠더니

정말 저와 란이.. 많이도 바뀌었습니다 떼쓰는것, 고집피우는것, 식습관, 대화법... 사회성,,

여러가지로 바르게 잡아주지 못했는데.. 지금 그때가 잘 생각나지 않을만큼

순하고 착하고 마음다스리기도 스스로 잘하는 신기한(?^^) 아이로 자라고 있어서 감사드려요

오늘 문득 하고싶은 이야기는,, 좋은 대화법에 대해서예요

저도 잘 모를땐 아이는 부모밑에 있는 상하개념의 존재라고 느끼고 그렇게 대해왔는데

여러 강의를 듣고 공부하며 느낀건, 아이도 하나의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주어야 한다는것

내 자존심을 꺾고 수그리는 것이 아니라, 너도 나와같은 감정을 느끼는 인간이구나,.,라고 대해주는것

제가 란이를 대할때 요즘 그렇게 하고있거든요 오래 습관이 되다보니 이젠 너무 자연스러워졌어요

 

오늘 하고싶은 얘기는, 아이의 의사를 묻기! 예요

(의사표현이 가능한 시기부터 가능하겠지요,,)

그전에는 제가 제맘대로 아이의 물건을 버리기도하고

아이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기도 하고 아이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이에게 먼저 묻고 되도록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려고해요

아이가 친구에게 받은 선물,내가 아이에게 준 학용품 등등은 나의 소유가 아니라

아이의 소유니깐 종이한장도 물어보고 써요 ㅋ 나름 존중해주는 방법이라 생각해서요

오늘 어떤 옷 입고싶어? 이옷은 어때? 오늘은 뭐하고 놀까? 홍제천 산책할래, 동네한바퀴 돌래?

친구네 집 갈때 어떤선물 준비하면 좋을까? 등등 엄마가 꼭 정해야하는것 말고 아이와 함께 의논해도 되는건

아이와 의논해보고 아이의 의견을 다 받아주지는 않지만 서로 최선책을 생각해보는거예요

 

제가 특히나, 그전과 다르게 하고있다고 느낀것은,, 아이의 물건을 처분하거나 누군가에게 줄때예요

예전엔 필요없어진 장난감은 제가 판단하고 제가 팔아버리거나 조용히 이웃집 동생들 줘버렸는데

지금은 란이에게 꼭 물어봐요 갑자기 없어진 장난감을 찾을때.. 그전엔 "나도 몰라?" 이랬거든요 ㅋ;;

지금은 벼룩시장 같은곳에도 란이와 함께 가서 기증하고 작아진 옷은 하나하나 골라

동네 동생 누구 주는게 어떠냐고 물어봐요~ 그럼 아주 흔쾌히 그동생한테 주자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순순히 기쁘게 주자고 하는데 엄마의 괜한 노파심에 몰래몰래 주었던건가봐요

나누는게 즐거운지 옷을 입다가 작아지면 " 엄마 이거 이제 나한테 작다요 은서주자~" 이래요

아이에게 먼저 묻고 의사를 되도록 반영해주니 아이도 존중받는 느낌을 갖더라구요

다 들어주지는 않지만 그때그때 잘 설명해주면 그렇게 떼쓰지도 않구요

저에게도 " 엄마~ 엄마는 오늘 이옷 입으면 어때?" 하고 저의 의사도 물어봐주기도 ㅋ

잘 안될때도 있고 고집이 나올때도 있지만 계속계속 노력해봐야겠어요 ^^

 



  • 2013.06.30

    지혜맘

    마지막 부분에 란이가 "엄마~ 엄마는 오늘 이옷 입으면 어때?"하는 부분에 감탄이 나오네요.
    가르치는대로가 아닌 보는대로 자란다는데 역시 좋은 훈육은 훌륭한 아이로 키우는 길이네요.
    저도 라니맘님의 고수 인정 1인입니다!^^

  • 2013.06.30

    나경

    역시 고수이십니다..
    사실 요즘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있던 중이었어요.
    마음을 다시금 잡아야겠네요..

  • 2013.06.28

    명우맘

    백샘의 자율성 증진이 생각나요. 선택의 기회를 많이 가진 아이들이 자율성과 책임감이 향상된다지요. 저도 구체적인 실천을 늘려가야겠어요. 선한 경쟁심이 생기네요~^^

  • 2013.06.28

    맘토백샘

    좋은 글 감동으로 읽었어요.^^ 감사해요~
    가르치는 저도 적용이 힘들 때가 많은데 잘 실천하시고 열매가 있다는 나눔이 참 좋네요.
    교육심리학자 가운데 제가 영향을 많이 받은 분이 샬롯메이슨이예요.
    이 분 교육의 핵심은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다." 랍니다. 생태학적접근도 훌륭하구요.
    라니맘님도 훌륭하세요!^^

  • 2013.06.28

    맘토관리자

    흐뭇한 글이군요.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 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역시 맘스멘토 검정띠는 내공이 있어요. 검정띠까지 되시느라 쉽지 않았을 텐데 노력에 박수를 보내드리며 초창기때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활동해 주셔서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재미있는 더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