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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저는 7살, 5살, 3살  딸, 딸, 아들을 키우는 엄마예요.

저는 요즘 이 세 아이들과 둘이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다둥이 엄마들은 아마도 이해 하실 거예요.

저처럼 세 명정도 키우다 보면 아이들 키우는데 정신이 없고, 또 한명 한명 신경쓰며 키우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요.

그래서 밖에 나가는 것도 큰 맘을 먹거나, 아빠와  함께 하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것도 아실 거예요.

 

사실, 이 계획은 제가 셋째를 낳으면서 부터 마음 먹었던 거예요.

나중에 이 아이들이 점점 성장을 하면 반드시 이런 시간을 갖겠다구요.

첫째는 첫째대로 동생들이 생겨 엄마의 자리를 늘 양보해야 하는게 미안하고 안쓰럽지요.

둘째는 둘째대로 태어나면서 부터 엄마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언니라는 경쟁자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러다가 금방 동생까지 생겨 둘째는 정말 엄마와 단둘이 있었던 시간이 가장 짧은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둘이서 데이트...

주말에 하루는 첫째와 하루종일 엄마랑 시간을 보내는 거랍니다.

저는 큰 아이를 데리고 서울에 가고 싶었던 곳을 데리고 갔답니다. 큰아이를 위해 큰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 갔지요.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는데도 싱글 벙글...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또 하루는 둘째랑 하루 종일 엄마랑 시간을 보내는 거랍니다. 역시나 둘째도 너무나 좋아 하더군요.

온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여행 하는 것도 좋지만, 자녀와  둘이서 데이트를 하니 또 다른 감동이 오더라구요.

물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둘이서 데이트 하는 동안 집에서는 나머지 아이들과 아빠와의 데이트가 진행되어진 거지요.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한가지 발견한게 있는데요.

아이들도 서로가 떨어져 있었던 적이 없던지라, 집밖에 나오니 집에 있을 동생들 생각에 전화를 하게 되고, 또 선물도 챙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녀석들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를 챙기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하더라구요.

큰아이가 그러니 당연히 작은 아이도 밖에 나갔을때 또 서로 챙기게 되구요. ㅋㅋ

 

한 자녀 가정에서는 둘이서 데이트가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다자녀 가정에서는 한 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아이들과 데이트 ... 많이 많이 누리세요. ^0^ 



  • 2014.01.14

    엄마엄마

    아~ 정말 좋은 생각이시네요~꼭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3.10.24

    맘토백샘

    참 좋은 생각과 마음이네요.^^ 고래맘님께 배움이 큽니다. 감사해요!
    저는 한 아이를 키웠는데 저희 부부도 1:1 데이트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자주 만들었어요. 몇일씩 여행도 둘만 가기도 했구요. 또다른 추억과 나눔이 있더라구요. 다둥이 가정의 경우 쉽지 않은 일인데 훌륭하세요. 우선 배우자와 하나된 마음으로 협력이 되는 모습도 아름답구요.

  • 2013.10.21

    뭉개구름

    저도 둘째가 좀 크면 시도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