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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의 도전기가 아니고 저희 7살 딸 아이의 도전기 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해질 무렵...

저녁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었는데 제가 몸이 무거워  잠깐 누운다는게 깜박 잠이 들었나봅니다.

자고 있는 제게 큰 아이가 와서 묻더라구요.

" 엄마, 몸이 안 좋아? 내가 밥 할까?"

" 진짜?  네가 할 수 있겠어?

 설마 하는 마음에 .. 그래 그럼 네가 한 번 해 볼래?  했더니...

 

쌀 씻을 양푼을 준비하고, 쌀을 꺼내어 계량컵으로 재더니,  쌀 한톨이라도 흘릴세라 조심 조심 씻는 아이를 보는데 어찌나

기특하고 예쁘던지요. ^^

전기 압력 밥솥에 쌀을 붙고 엄마가 일러 준대로 쌀 물을 맞추고 취사 버튼 누르기까지...

 

취이~~~~

압력솥 김빠지는 소리마져 신나는 저녁시간.

밥을 그릇에 담아 주었더니 오늘은 밥 냄새도 좋고, 밥도 맛있다고 난리 난리...

엄마는 8살에 처음으로 밥 해봐는데 우리딸은 7살인데 벌써 밥하기에 성공했다고  대단하다고 칭찬했더니

본인이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나 신나고 대견한 모양입니다.

 

그날 이후...

이제 밥을 하려고 준비만 하면 엄마, 내가 할까?  하네요.

 

못할 거라고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던 일이었는데,

한 번의 성공 경험이 이 아이에게 조금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은 요즘 입니다. *^^* 

 



  • 2013.11.27

    맘토관리자

    멋찐 도전기네요. 혹시 알아요. 이 녀석이 나중에 일류 요리사가 될지...ㅎㅎㅎ

  • 2013.11.27

    고래맘

    ㅎㅎㅎ 밥 잘하는 것과 요리는 별개 같어요...^^
    저도 밥은 일찍 했으나 요리는 별로인걸 보면요..ㅎㅎ

  • 2013.11.25

    w여사

    성공경험이 아이에게도 가족들에게도 큰 행복을 주네요~

  • 2013.11.27

    고래맘

    그러게요... 이제 밥을 자주 해 주네요. ^^